둘째날은 교토 시내에서 버스로 한시간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시골마을 오하라(大原)에 다녀왔습니다.
1
호텔 내에 있는 공간.
카페도 예쁘고 로비도 예쁘고 휴식공간도 넘 예쁜 곳이었습니다.
호텔에서 쿠조역으로 걸어가는 길
길 끝에 (희미해서 제 눈에만 보이지만) 교토타워도 보여요ㅋㅋㅋ
보통 교토에서는 500엔짜리 버스 1일 승차권을 이요하지만, 500엔짜리 승차권으로는 시버스밖에 이용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하라에 가게되면 추가요금 발생!
오하라까지 추가요금 없이 + 전철까지 자유자재로 이용하려면, 이 교토관광 1일승차권을 이용하면 됩니다.
가격은 1일 1,200엔, 2일 2,000엔이예요>_< 이걸로 입장할인이 되는 관광지도 있다니 참고하시길
승차권도 끊었겠다, 전철을 타고 교토역으로 이동~
배가 고파서 교토 역 내에 있는 카페에서 모닝세트를 시켜먹었습니다.
샌드위치랑 토스트&베이컨&스크램블 에그!!
저 멀리 보이는 교토타워~
버스 승차 위치를 보고있는데, 부채를 나눠주더라구요~
불꽃놀이랑 풍경...♥ 넘 예뻐요~
그리고 교토역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달려 드디어 도착한 오하라 버스정류장
...을 열심히 찍고 있는 친구!
옛스럽고 한적한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었어요.
화장실의 남녀 표시는 기모노 차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온 우리를 반겨준...!!
노랑 고양이!!!
앗, 흔들렸다ㅋㅋㅋ
어디선가 어슬렁 어슬렁 걸어나오더니 저희 앞에 자리를 잡고 눕더라구요.
만져도 도망도 안가는 걸 보니, 사람 손길이 익숙한 듯....>///<
2
오하라 정류장에서 길을 건너면 요런 길이 보입니다.
오른쪽 부근에 공중전화 박스 왼쪽에 三千院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면 돼요~
오하라에는 수국이 정말 많았어요.
수국은 그림이나 책에서만 봤지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 되게 신기하더라구요.
산젠인까지 올라가는 길에 늘어서있는 상점가들.
동네가 하고 한적하고 예뻐서 사진도 엄청 많이 찍었네요^-^
친구한테 받은 사진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제 뒷모습이 넘 좋은짘ㅋㅋㅋㅋㅋ 이런 사진이 많네욬ㅋㅋㅋㅋㅋㅋㅋ
윗 사진에서 제가 찍고 있는게 요거예요ㅋㅋㅋ
정체는 모르겠지만 귀여워서...>ω<
다시 상점가들
요렇게~ 조그만 먹거리들도 팔고,
통에다 물을 담아서 시원하게 한 음료수 따위를 파는데... 저희 눈에 띈 것이 있으니
바로 아이스 큐리!!!
궁금하니 사먹어보았습니다.
소금물에 담가놓은 오이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을 싱겁게 드시는 분께는 좀 많이 짤 거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도 시원하긴 정말 시원~ 했어요.
드디어 산젠인 도착!!!
이 계단으로 올라가서 입장료 700엔을 내고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데, 안에는 촬영금지예요.
그치만 정원은 찍어도 상관없다고 하셨으니, 정원에서 마음껏 촬영!
정원 감상중인 친구♥
정원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마냥 앉아있고만 싶어지더라구요
↓↓↓ 요 아래로 쭈욱~~ 같이 감상해보아요↓↓↓
정말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아있었어요.
네. 넋을 놓고.........
밖으로 나오니 팔뚝만한 잉어가 있는 연못도 있고!!
정원이 다인 줄 알았더니 경내가 굉장히 크더라구요.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가 보니, 무료로 시소차를 나눠주고 있길래 홀랑 가서 얻어마셨습니다.
금박이 동동 떠있는 시소차
시소?는 붉은... 배추?같이 생긴 채손데, 오하라에선 어딜가나 시소가 많았어요.
그나저나 이 차는 무지무지 짰던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뜨겁다고 찬물을 좀 섞어달라고 해서 마시니 한결 수월했지만, 거기 계시던 어르신들은 "요즘 젊은 애들은 뜨거운 차도 못마시는군.." 하는 표정으로 웃으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다 마시니까 차가운 말차도 타주셨는데 이건 달았어요!!!
둘이 신나게 이것만 좋다고 마셔서 쫌 죄송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산젠인을 둘러보고 호센인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3
산젠인을 나와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요런 표지판이 나옵니다.
화살표에 호센인(宝泉院)이라고 적혀있어요.
입장료 800엔을 내면 요런 안내서와 작은 표?같은걸 주는데,
안에 들어가서 앉으면 요 표를 가져가시고 말차와 작은 떡을 가져다주십니다.
우선은 오른쪽의 호센인부터 들어갔어요.
여행중에는 많이 걸으니까 발이 아픈데, 이렇게 맨발로 다다미를 밟으니까
참 좋더라구요..>_<
액자정원 들어가기 전에 이런걸 발견해서 함 찍어보고...
호센인 액자정원
안에서 바깥을 보고 있으면, 액자에 그림을 그려놓은 것처럼 보여서 이렇게 부른다고 해요.
사진 찍어놓은 걸 보니, 정말로 병풍같네요.
가방을 내려놓고 앉으니 이렇게 말차와 떡을 가져다주셨어요.
가기 전에 리뷰 봤을 땐, 사람이 많아서 앞자리 잡고 앉기가 힘들단 얘기가 있었는데,
더운 계절 탓인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한적하게 정원 감상했네요>_<
친구랑 저랑 정원 감상 중
액자정원을 나와서 반대편 길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는 친구 뒷모습 찬조출연ㅋㅋㅋ
반대편 길은 모래정원이었어요.
언제봐도 저 뱅글뱅글한 모래정원은 참 신기한 듯!
그리고 호센인을 나와 다시 정류장으로 걸어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빨간우산 보라우산을 걸어놨길래 "우와~ 룰렛조다!" 하면서 사진 찍고...
(그리고 본의아니게 트윗에 계신 분들을 낚아버렸구.. 죄송합니다ㅠㅠ)
올라오다 보면서 무슨맛일까 궁금했던 시소 아이스크림도 사먹었어요!
위에서 마신 시소차가 짰던게 맘에 걸려서, 아저씨한테 "이것도 짠 맛이 나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아저씨가 웃으면서 달다고 하시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창이 보이길래 괜히 이런것도 찍어보고
그림에는 캇파가 아이스 큐리 광고하고 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더운 날씨 탓에 마구마구 흘러내려서 여기 서서 먹고 갔어요ㅋㅋㅋㅋ
4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정류소 오른편을 보면 이런 표지판이 있어요.
아까 산젠인과는 정반대길로 가면 잣코인(寂光院)이 나와요.
어차피 시간도 남으니 천천히 걸어서 가보자~ 하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정류장에서 화장실 뒷편 계단으로 내려와도 요렇게 예쁜 안내판이~>_<
잣코인 가는 길에, 요렇게 예쁜 고양이가!!!!!!!!
근데 얘는 불러도 오지 않고 요렇게 계속 경계하면서 도망다니더군요ㅠㅠ
계속 걷다보니 공방이 많이 나왔는데,
그 중 한 공방에는 요런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바견이ㅋㅋㅋㅋㅋㅋㅋ 웃는개!!!ㅋㅋㅋㅋㅋ
누님 손길 느끼시는 중
여기는 문을 닫아서 뭐하는 곳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나츠메라고 써있길래 괜히...
이쯤 오니 우리가 맞게 가고 있는걸까 싶어서, 시소를 손질하고 계신 아주머니께 길을 여쭤봤습니다.
곧장 올라가면 된다길래, 걸었지요.
걸었....
걸.....
왠지 더 가면 영영 이 숲에서 못 나올 거 같아.....ㄷㄷㄷㄷㄷ
결국 돌아나왔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는 길에 보니까 오른쪽으로 작게 표지판이 나있더군요.
잣코인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구경하다보면 5시가 넘을 거 같아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잣코인 올라가는 길에 있는 아시유우카페에 갔어요.
아저씨가 운영하고 계시는 공방인데, 족욕을 즐기면서 차도 마실 수 있는 곳!
작은 그릇이나 컵, 장식품같은 자기를 주로 만드시더라구요.
바로 자리를 잡고 앉아 음료를 주문하고
족욕 스타트!........................... 발 사진 죄송합니다(_ _)
10~20분 족욕을 하면 따뜻한 피가 전신으로 퍼져서 온천한 거랑 같은 효과가 난대요~
귀여운 장식품♥
나오는 길에 조금씩 비가 내렸어요ㅠㅠ
아까 그 멍뭉이는 더워서 널부러져 있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오하라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花園原에서 5번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動物園前에서 내려 우리가 간 곳은...
야마모토 멘조(山元麺蔵)!!!!
조금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저녁시간때 오면 많이 기다려야한대요.
닭가슴살튀김이 올려진 자루우동을 먹었는데...
으헝 너무 맛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호텔로 돌아오니....
저 비웃는 듯한 아마존 박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서부터 토라노아나-아마존-아니메이트입니다...
죄송해요. 이런 덕이라...ㅠㅠ
호로요이를 마시고 싶었는데 안팔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샤워 후의 술은 기분 좋아요~>_<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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