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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 초코메론빵.
아침으로 이런 걸 먹고 있다니 저도 정말 메론빵더쿠댐더쿠

아침부터 푸딩도 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이건 혼자 다 못 먹겠어서 친구랑 반반 나눠 먹었어요>_<

나가기 전에...
열심히 챙겨입었지만, 사실 이날 입은 옷 따위 중요치 않아요.
왜냐면...

우린 유카타를 입었거든요!!!!!!!
왼쪽이 저, 오른쪽이 친구♥

당고머리하고 자랑스레 꽃도 달았습니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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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초에 갔을 당시 공사중이라 가지 못했었던 료안지를 먼저 찾았습니다.



커다란 연못에 연꽃이 잔뜩 피어있었어요.
수국이랑 마찬가지로, 연꽃도 실제로 본건 처음이었네요!


료안지에서 젤 유명한 "석정" 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미니어처로 만들어놓았더라구요.
그리고 실제 모습은...



마츠리 시작하는 날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많아 정신이 날아갈 거 같았지만,
일단 자리를 잡고 앉으니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았어요.

예쁜 유카타도 괜히 한 번


석정을 나와 료안지를 빙 둘러본 후,
원래는 기타노텐만구에 가려고 했지만, 왠지 귀찮아져서+배가 고파서+기온으로 가고싶어서
바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저희 여행은 계획은 미리 세우긴 하지만, 결국엔 즉흥적ㅋㅋㅋㅋ

버스 기다리는 중.
보시다시피 조리를 신고 하루 종~~~~~~~일 걸어서 정말 죽다 살았습니다ㅋㅋㅋㅋ
평소 운동량이 많다고 자부하는 저인데돜ㅋㅋㅋ 정말 빡세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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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안지에서 버스를 타고 금각사앞에서 버스를 갈아탔으나,,,,,,
기온마츠리 때문에 기온도리가 봉쇄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요미즈데라까지 버스를 타고갈 생각이었으나 카라스마에서 걍 내려버리게 되는 사태가!!
유카타 렌탈샵 근처로 되돌아와버렸어!!!!


게다가 요이야마로 인해 거리는 이미 인산인해!!!!!!
앞으로 나아가기조차 힘든 이 길을 뚫고, 저희는 기온까지 걸어갑니다......
그리고 기온도리 목전에서
배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고파져, 걍 눈에 보이는 라면집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보기만해도 느끼함이 뚝뚝 묻어나는 차슈라멘.
전에 왔을때부터 느끼는거지만.... 교라멘은 너무 짜요ㅠ
그게 시오라멘이든 차슈이든 그건 중요치 않아... 정말 충격적으로 짜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워낙 배가 고팠던 두 사람은 라면을 싹싹 비우고 다시 발을 옮깁니다.

기온도리~



일단 신나게 사진을 찍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하나미코지로...

들어서자 거짓말처럼 하늘이 개었어요.
비가 올듯 말듯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그래서 선크림도 제대로 안 발랐는데...
갑작스레 햇빛이 쨍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비가 안왔다는 것에 의의를..




참고로 저희가 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는 동안, 저희들도 지나가는 외국인들 카메라에 많이 담겼습니다;;;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저희 사이에서 사진을 찍었고요..
서양 언니오빠들은 말없이 슬쩍 도촬을 하고 가시더군요ㅠㅠㅠㅠ(말했음 같이 찍어드렸을텐데)
그런데 여러분..
저희 한국사람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제가 진행되는 시작점인 야사카신사에 가기 전에
기왕 왔으니 니넨자카 산넨자카는 가보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와서 그쪽으로 이동하던 중...
넘넘 맛나보이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팔길래 샀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찍고 5분도 지나지않아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운명에...
엄청나게 맛있었어요.
그러나 푹푹 찌는 날씨 탓에 주체를 못하고 줄줄줄줄 녹아내려ㅋㅋㅋㅋㅋㅋ
둘이 눈물을 머금고 스타벅스 쓰레기통에 골인시켰다는 슬픈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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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에서 니넨자카로 올라가는 길

제가 하나미코지만큼이나 좋아하는 니넨자카에 도착했습니다~!
옛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아요.



키요미즈데라 길목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길에 있던 귀여운 강아지
얘가 호객행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드디어 우리는
기온마츠리의 중심 야사카 신사에 도착합니다!!!!!

마츠리! 예이!!!!!!!!!!!!!!!!!!!!!!!



원래 사람 많은데라면 질색팔색을 하는데,
이 떠들썩한 분위기가 정말 참을 수 없이 좋았어요!!!

마츠리스럽게 뒤에 부채도 꽂고♥

그리고 우리는 마츠리의 꽃! 카키고오리를 사먹었습니다.
친구는 파인애플(노랑), 저는 블루 하와이(파랑)를 골랐는데,
이유는 단순. 파랑이라서요..................... 죄송해요 이런 덕이라...
사실 파란색 음식이라 의심 반 걱정 반으로 먹었지만,,,
평범한 소다맛이었어욬ㅋㅋㅋㅋㅋ 캔디바 맛!! 맛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은 친구가 이걸 먹었고.. 내꺼 한입 먹은게 맛있었구나?ㅋㅋ)

링고아메도 하나 사들고 걸어다녔지만, 차마 사진은 올릴 수가 없어 요걸로 패스
빨갛고 예뻐요. 맛은... 설탕맛☆





모처럼이니 야사카신사 안에도 둘러봤구요.
여기서도 외국인들이랑 같이 사진 찍어주고.. 으구구 으구구...ㅠ
그리고!!!!

했습니다! 금붕어뜨기!!! 킹교스쿠이!!!!!!!
실은 야사카신사 들어가기 전에 친구가 했는데, 시작부터 실패를ㅋㅋㅋㅋㅋ
그리고 돌아오는길 설욕전에서 엄청난 낚시 실력을 보여주더라구요.
그걸 보니 저도 넘 해보고 싶어 도전!!!!!

그릇 안에 보세요 많이 잡았죠!
저 직업을 바꿀까봐요. 어부로.
낚시왕 김닛시. 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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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도리를 빠져나와 시조도리로 이동하는 길...

줄을 서서 걸어야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좌측통행 철저히 지키고, 길에 쓰레기도 안버리고.. 정말 질서를 잘 지키더라구요..
덕분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도 큰 불편함 없이 구경했어요.

한달전에 댐사마 와라비모찌를 팔며 이벤트를 개최한 교토 마루이ㅋㅋㅋ
엉엉 가고싶었는데ㅠㅠㅠㅠ

음식점이나 유명 체인에서도 축제를 맞아 이것저것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모스버거랑 사진찍는 꼬마들♥

그리고 호객행위 하던 핫도그(?)가 카메라 시선으로 어필하길랰ㅋㅋㅋㅋ

기온마츠리에 어서오시라길래 기념촬영!
사람 정말 많죠?!



요이야마에도 불이 켜졌습니다.

색색깔 알사탕이랑

링고아메

헬륨 풍선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인파 속에서 하늘 높이 날아가는 풍선과, 그 풍선을 망연자실 쳐다보던 꼬맹이도 봤고... 으흑흑

축제의 꽃(이 왤케 많은가 싶지만 어쨌든) 타코야키!!!!!!
좀 오버 섞어서 주먹만한 타코야키를....

사먹었지롱~
맛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요요츠리~
이것도 해볼걸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사진 보니 사람도 많지 않은데ㅠ

돌아오는 길에..
악기 부시던 아저씨랑 (카메라로) 눈이 딱 마주쳤어요>_<
전철을 타기 전에 편의점에 가서 호로요이 두캔이랑 빵이랑 잔뜩 사들고 호텔로 돌아온 저희는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열심히 야식을 먹어치우고는 잤습니다 쿨쿨
to be continued...